초점 성 이상파의 출현 양식에 의해 여러 가지 호칭이 있다. 국한성 초점(discrete focus)은 특정의 좁은 부위에 초점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로 음성각파 등이 고립적으로 반복 출현하는 것이다. 고정성 초점(constant focus)은 시간과 관계없이 이상파가 같은 부위에 지속해서 출현하는 것이다. 다발성 초점(multiple focus)은 2개 이상의 여러 곳에서 고정성 및 국한성 초점이 동시에 출현하는 것이다. 일과성 초점(transient focus)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소실되는 경우이다. 이동성 초점(shilling focus)은 반복 기록을 할 경우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초점 부위가 다른 부위로 이동되는 경우이다. 원발성 초점(primary focus)은 특정 부위에서 발작 파의 초점이 시작된 경우이다. 거울상 초점(mirror focus)은 원발성 초점이 있는 경우 반대 측 반구의 대칭 부위에도 초점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로 마치 거울에 비친 상과 같은 관계에 있다는 뜻이다. 즉 원발성 초점에서 신경섬유를 통해 흥분성이 전파되어 대칭 부의 겉 질이 이차적으로 흥분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관자엽 뇌전증 등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편 초점의 깊이에 따라서 표재성(superficial focus)과 심재성(deep focus)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출현 양식. 파(wave)나 활동(activity)의 출현량에 대해서는 특별한 정량적 기준은 없고, 보통 주관적 또는 습관적으로 많다든지 작다든지 하는 표현을 하고 있다. 뇌파 기록 중 많이 우세하게 출현 되는 뇌파 활동을 기초율동(basic rhythm)이라든가 배경 활동(background activity) 등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속해서 대량 출현하는 뇌파 활동의 율동을 말한다. 여기서 율동, 활동, 파라는 용어의 뜻은 활동(activity)하는 뇌에서 기록되는 전위의 변동을 가리키며, 뇌파의 파가 연속해서 출현하는 것을 말한다. 율동(rhythm)은 거의 일정한 주기 및 파형을 가지고 반복되는 파로 이루어진 활동을 말한다. 파(wave)는 활동(activity)의 개개 요소를 말한다. 출현의 방법에 대해서는 일정하지 않고, 하나의 뇌파 기록 중에서도 여러 형태의 변동을 나타내고, 거기에 따라서 지속성(continuous), 산발성(sporadic or random), 돌발성(paroxysmal), 다발성(또는 고립성, isolated), 율동성, 간헐성(intermittent) 등으로 표현한다. 대칭성(symmetry)과 비대칭성(asymmetry), 일측 성(unilateral)과 양측성(bileteral), 양측 동기(bileteral synchrony)에는 일차성 양측 동기와 이차성 양측 동기가 있는데 일차성(원발성)은 뇌의 깊은 부위 중앙에 있고, 그곳에서 방사상으로 뇌 전체에 급속히 퍼지기 때문인 경우를 말한다. 이차성 양측 동기는 국소성 초점이 별도로 존재하고 초점 부위의 흥분이 중심 뇌 계를 자극하여 이차적으로 전반 성 방전(discharge)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일차성과 달리 진폭, 파형, 위상 등에 다소 좌우 차가 있는 경우가 많다. 파형, 돌발 파(Paroxysmal wave), 반응성(Reactivity)은 뇌파의 환경변화나 외계 자극에 대하여 다양한 파형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자극을 주어 반응성을 유도했을 때 그에 따른 알파 감쇠나 억제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뇌파 기록에서 가장 주체를 이루는 기초율동은 눈을 감고 안정을 취하는 상태(잠을 자지 않음)를 말한다. 정상인은 뒤통수 부에서 볼 수 있는 알파파이며 여기에 베타가 혼입되는 것이 이마, 중심부 우세 양상이다. 알파파는 10Hz 전후의 진폭이 크고 율동성이 뚜렷하게 좌우 동기 성으로 출현한다. 또한 알파 율동은 점증, 점감을 반복하며 출현한다. 60세 이상의 노령자에서 소량의 5~7Hz의 세타파의 존재는 정상범위에 속한다. 알파파의 주파수가 8Hz 전후의 알파파가 이마부터 우세나 광범 성, 지속성으로 출현할 때는 뇌의 전반적인 경도의 지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기본파인 알파파는 8~13Hz 파이고 정상 성인의 안정·각성. 눈감기(폐 안) 시 뇌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뒤통수 부염에서 우세하게 출현하고, 진폭도 뒤통수 부에서 최대이다. 알파파 억제(알파 blocking) 또는 알파 감쇠라고도 한다. 알파-blocking은 눈뜨기, 빛, 불안, 암산 등의 정신활동, 청각 자극, 피부 자극, 음 같은 자극에 의해서도 출현한다. 알파-blocking은 노인에게서는 출현율이 저하하고, 또 신경 질환 환자에게서는 정상인 집단과 비교해 출현이 적다. 눈뜨기에 의한 알파파의 감쇠가 불충분하거나 나타나지 않을 때는 뇌 기능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발작성 수면(기면증 narcolepsy)에서는 뇌파가 항상 수면 단계의 초기 파형을 보이는 것이 많고, 이 시기에 눈뜨기를 시키면 역으로 알파파가 연속해서 나타날 수가 있는데, 이것을 역설적 알파-억제라고 부르며, 발작성 수면이라고 하는 과잉 수면의 병에서 볼 수 있다. 광 자극이나 지각 자극에 의해서도 감쇠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광자 극에 의한 변화는 뒤통수 부에서, 지각 자극에 의한 변화는 중심부나 관자 부에서 현저하게 감쇠를 나타낸다. 만약 이런 현상을 볼 수 없으면 뇌 기능, 특히 각 성계의 기능장애나 뒤통수 부위 이상을 암시한다. 같은 진폭의 알파파가 거의 100% 가깝게 전체 유도에 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diffuse α pattern(광범 성 α파 형)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는 주파수가 작은 것이 많다. 특히, 8Hz 전후인 느린 α파가 광범 성으로 나타날 때는 전반적으로 경도의 뇌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60세 전후부터 α파의 주파수는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후 노령화와 함께 느린 파가 출현하기 쉽다. 성인의 정상 뇌파에서는 느린 파의 혼입은 원칙적으로 볼 수 없지만, 45세 이상이 되면 관자 부에 소량의 세타파가 산재 성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이상소견으로는 간주하지 않는다. β파(빠른 파)는 일반적으로 불규칙하고 진폭이 작고 정상 성인의 각성 시에는 α파와 함께 소량 출현한다. 주로 이마 부에서 나타나며 진폭은 작아 낮은 전위 빠른 파라 불린다. 정상인에게서는 좌우 반구의 대칭 부위에서는 거의 대칭적이며, 각성 시 30µV 이상의 높은진폭 빠른파는 생리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고령자의 수면 시에 빠른파가 증가하며, 수면제나 정신안정제 등의 여러가지 약물 복용 시 빠른파가 출현하는 일이 있다. 뇌파의 좌.우차는 특히, 유아와 소아에서는 좌우차를 많이 보이는 경향이 많지만 비정상은 아니다.
*참고문헌
윤중수, 강지혁, 김철승, 김지용, 송선옥, 및 최완수. (2014). 신임상생리학 신경기능검사학. 고려의학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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